웬 켘인가 싶으시지요.ㅎㅎㅎㅎㅎㅎㅎㅎㅎ한겨울이 제 생일인것을 기억한 지인이 케익을 사다주셨어요.기억해서 뭔가 해주고싶었던 그 마음이 어찌나 예쁘고 고맙던지요.ㅠ 안 사줘도 되는데 이런데 돈쓰냐며 타박했지만 제 입이 웃고있었드랬죠.역시 사람이란...ㅎㅎㅎ 바로 켁을 쪼개먹자했지만 이 지인은 굳이 나이대로 초를 케익표면에 푹푹 찔러넣어 불을 켜 노래까지 불러주는 오글거림을 제게 선사했답니다.늘 해주다가 받으니 오묘했지만 여러모로 감사한 날이었습니다. 몇해전부터 짝꿍은 제 생일에 화분을 사다주는데요.꽃은 시들고 봉투에 넣어줄 모아둔 돈은 없어서 못줄테니 실용적인것으로 선택한셈인데문제는 식물들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점~!ㅠ 또 화분을 들고 오는건 아니겠지... 이날 저녁 짝꿍이 내 예상을 빗나갔으면 했는데 ....